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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특별한 나무심기'

     

    2025년 4월 12일,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숲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조용히 열렸습니다.

     

    유한킴벌리가 주최하고 생명의숲이 공동으로 주관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2025 신혼부부 나무심기’는 올해로 41회를 맞이했습니다. 숲을 향한 오랜 약속과 책임을 이어가며, 올해도 100쌍의 신혼부부와 유한킴벌리 임직원 등 약 3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미래를 심는 마음, 유한킴벌리 ‘2025 신혼부부 나무심기’

     

    참가자들은 이날 약 4,500그루의 은행나무를 손수 심으며, 단지 나무 한 그루를 심는 행위 이상의 가치를 실천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식재된 은행나무는 단순한 조경을 위한 나무가 아니라, 2023년 겨울 폭설과 강추위로 피해를 입은 자작나무숲을 복원하고 생물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자작나무의 군락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생물이 공존할 수 있는 숲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시도였습니다.

     

    숲에서 시작하는 두 사람의 첫걸음

    미래를 심는 마음, 유한킴벌리 ‘2025 신혼부부 나무심기’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는 단순한 체험형 이벤트가 아닙니다.

    삶의 새로운 출발점에 선 부부들이 함께 나무를 심으며 자연과의 연결을 다지고, 미래 세대를 위한 숲을 함께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입니다.

     

    올해 행사에는 과거 신혼부부로 참여했던 가족들도 자녀들과 함께 다시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시간의 흐름과 세대를 잇는 그들의 참여는 나무심기 캠페인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미래를 심는 마음, 유한킴벌리 ‘2025 신혼부부 나무심기’

     

    기후위기 시대에 숲은 단순한 풍경이 아닌 생존의 기반입니다. 특히 인제 자작나무숲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습기를 많이 머금은 습설이 내리면서 나뭇가지가 휘거나 꺾이는 피해를 겪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한 일시적 피해가 아니라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기업과 시민이 함께하는 복원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숲을 돌보는 3년, 그리고 그 너머의 약속

    미래를 심는 마음, 유한킴벌리 ‘2025 신혼부부 나무심기’

     

     

    유한킴벌리는 이번 나무심기 행사로 끝나지 않습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생명의숲, 산림청과 함께 인제 자작나무숲 피해지 약 3.4ha 면적에 총 1만 그루의 은행나무를 심고, 꾸준히 가꿔나갈 계획을 밝혔습니다. 숲의 회복은 단기적인 행위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시간이 필요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유한킴벌리는 참가자 전원의 이름이 새겨진 현판을 설치하고, 언제든 다시 찾을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숲 캠페인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미래를 심는 마음, 유한킴벌리 ‘2025 신혼부부 나무심기’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환경 보존의 의미를 넘어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방식을 일상 속에서 구현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참여한 부부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행동이 시작되는 첫 걸음이 되었습니다.

     

    국내 최장수 숲 캠페인의 의미 있는 진화

    미래를 심는 마음, 유한킴벌리 ‘2025 신혼부부 나무심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는 1984년부터 이어진 국내 최장수 숲환경 공익 캠페인으로, 지금까지 국내 국·공유림은 물론 몽골 사막화 지역에 이르기까지 5,7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왔습니다.

     

    유한킴벌리는 그동안 ‘탄소중립의 숲’, ‘산불 피해지 복원의 숲’, ‘생물다양성의 숲’ 등 시대적 요구에 맞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캠페인의 폭을 넓혀왔습니다.

     

    그 중심에는 단순한 환경보호를 넘어, 사람과 숲이 함께 성장하는 ‘숲과 사람’이라는 비전이 있습니다.

    이번 신혼부부 나무심기 역시 그런 비전의 연장선에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시민이 자연 속에서 일상을 되돌아보고 지구와 연결되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시작, 그리고 약속

    미래를 심는 마음, 유한킴벌리 ‘2025 신혼부부 나무심기’

    ‘2025 신혼부부 나무심기’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각자의 손으로 심은 작은 묘목이 미래의 숲이 되어 줄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그 숲을 언젠가 자녀와 함께 다시 찾을 수 있다는 약속. 단지 나무 몇 그루를 심는 행사로 보기엔, 그 안에 담긴 의미가 무척이나 깊습니다.

     

    이제 유한킴벌리의 숲은 시간과 함께 자라며, 다음 세대를 위한 자연의 학교가 되고, 도시와 사람의 숨통을 틔우는 생명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자연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 숲의 다음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