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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3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전 직원 대상 긴급 회의를 소집하며 “현재는 험난한 시기이지만, 테슬라의 미래는 밝고 흥미진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예고 없이 진행되었으며, 그의 개인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엑스(X)를 통해 생중계되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위기 속 머스크의 승부수…“테슬라 주식 팔지 마세요”, 주가는 5% 반등위기 속 머스크의 승부수…“테슬라 주식 팔지 마세요”, 주가는 5% 반등

     

    '우리는 아무도 꿈꾸지 못했던 일을 해낼 것'

    위기 속 머스크의 승부수…“테슬라 주식 팔지 마세요”, 주가는 5% 반등위기 속 머스크의 승부수…“테슬라 주식 팔지 마세요”, 주가는 5% 반등

     

     

    머스크는 최근의 주가 하락과 브랜드 이미지 악화를 정면 돌파하듯 “폭풍우가 몰아치는 지금 같은 시기에도 우리는 기술적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로봇공학, 인공지능에 대한 확신을 밝혔습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는 이르면 2026년 하반기부터 테슬라 내부에서 사용되며, 첫 상용 판매는 테슬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머스크는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를 활용한 항공 산업 진출도 언급하며, “오랫동안 설계에 대해 고민해왔다. 머지않아 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적 여파와 주가 급락

    위기 속 머스크의 승부수…“테슬라 주식 팔지 마세요”, 주가는 5% 반등위기 속 머스크의 승부수…“테슬라 주식 팔지 마세요”, 주가는 5% 반등

    하지만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장밋빛 비전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산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대규모 공무원 감축에 관여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유럽, 중국 등에서 불매운동과 시위, 심지어 방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테슬라 주가는 2025년 들어 약 40% 이상 하락했으며, 중고 테슬라 매물 비중 또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로이터와 에드먼즈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테슬라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 비율은 1.8%로, 2024년 11월의 3.3%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브랜드 충성도 하락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주가 반등의 불씨를 살린 머스크의 발언

    위기 속 머스크의 승부수…“테슬라 주식 팔지 마세요”, 주가는 5% 반등

    그러나 머스크의 이 같은 적극적인 대응이 일시적인 반등을 이끌어냈습니다.

     

    전체 직원회의 직후인 3월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5.27% 급등해 248.71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도 7998억 달러로 회복됐습니다. 테슬라는 시총 기준 세계 9위로 한 계단 상승했습니다.

     

    이와 같은 주가 상승은 경쟁사인 리비안(6.62% 상승), 루시드(6.14% 상승) 등 다른 전기차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9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으로, 테슬라 상장 이후 최장기 하락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정부 관료들

    위기 속 머스크의 승부수…“테슬라 주식 팔지 마세요”, 주가는 5% 반등위기 속 머스크의 승부수…“테슬라 주식 팔지 마세요”, 주가는 5% 반등

    여기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폭스뉴스에 출연해 “머스크는 미국을 위해 일하는 최고의 리더”라며 “테슬라를 지금 사라”고 공개적으로 권유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미 언론은 러트닉 장관의 발언이 연방정부 공직자의 중립성과 윤리 기준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머스크는 “우리는 앞으로도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기술을 실현할 것”이라며 낙관적 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순한 비전 제시보다, 저가 전기차 출시 시기 및 완전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로드맵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공개하는 것이 투자자 신뢰 회복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