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울린 심우준, 한화 5년 만에 개막전 4-3 역전극 우승

2025 시즌 개막전, 한화 이글스의 짜릿한 역전승 그리고 심우준의 존재감

 

한화 이글스가 오랜 기다림 끝에 2025 KBO리그 개막전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3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한화는 KT 위즈를 상대로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팬들에게 시즌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번 승리는 2020년 이후 5년 만의 개막전 승리로, 팀 분위기 전환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우준, 친정팀에 비수 꽂은 '50억 FA'

 

이번 경기의 최대 화제는 단연 심우준 선수였습니다.

 

KT에서 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한 심우준은 이날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타격, 수비, 주루에서 모두 빼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3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그는 과감한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김태연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7회초에는 대타 황영묵의 동점 2루타 이후 타석에 들어서 결정적인 우중간 2루타를 작렬, 3-2로 팀을 역전시켰습니다. 친정팀 팬들에게는 경기 전 인사를 전하며 예의를 갖췄지만, 경기에서는 냉정하게 승부를 갈랐습니다.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우준은 "오늘은 정말 만점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중요한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KT 팬들의 환호가 감사했고, 팀의 단단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 있게 뛸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마운드와 타선의 조화, 김경문호의 강점 드러나

선발 투수로 나선 코디 폰세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하며 위기를 최소화하며 제 몫을 해냈습니다.

 

특히 3회에는 KBO리그 공식 피치 클록 도입 후 첫 위반을 기록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버텨줬습니다.

이어 등판한 박상원이 승리 투수가 됐고, 김서현과 한승혁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하며 안정된 계투진을 과시했습니다.

 

9회에는 마무리 주현상이 김상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위기를 잘 넘기며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타선에서는 노시환의 8회 솔로 홈런이 승부의 쐐기가 되었습니다.

3볼 상황에서 과감히 휘두른 방망이는 135미터 중견수 담장을 넘기며 팬들에게 시즌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김태연과 황영묵 역시 적시타를 기록하며 중요한 타점들을 올렸습니다.

 

한화는 이날 6안타로 4득점을 올리는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고, 무려 4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활발한 주루 플레이로 상대 배터리를 끊임없이 압박했습니다.

 

이는 김경문 감독의 적극적인 경기 운영 전략이 잘 드러난 부분이기도 합니다.

 

 

 

한화의 기대감, 2025 시즌 상승세 예고

 

 

이번 개막전은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FA 시장에서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며 전력 보강에 나선 한화는 첫 경기에서 그 성과를 입증했습니다.

 

특히 김경문 감독이 한화에서 처음 치른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된 상황에서도 실수 없이 집중력을 보여줬다"며 "심우준과 황영묵의 적시타, 노시환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 승리를 발판 삼아 좋은 흐름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화는 5년 만에 다시 열린 개막전 승리의 문을 열며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무엇보다 팀 전력이 한층 단단해졌다는 평가와 함께,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기대도 현실적인 목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한화는 단순히 좋은 출발을 넘어서, 변화된 팀 컬러와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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