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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선 출마 후 첫 유세지로 부산 선택…보수 심장 찾은 ‘해피워크’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첫 공식 유세지로 부산을 선택하며 본격적인 민심 행보에 나섰습니다.
출마 다음 날인 11일, 그는 수영구 광안리와 해운대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직접 눈을 맞추고 손을 맞잡는 ‘도보 유세’ 형식의 ‘해피워크’를 진행했습니다.
이틀 간의 일정은 단순한 유세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으며, 보수의 핵심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부산에서 시작해 전국 민심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광안리에서 시민과 첫 인사…“부산에서 시작해 반드시 승리”
11일 저녁 8시 무렵, 한동훈 전 대표는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도착해 느린 우체통에 손도장을 찍고 “부산과 함께 미래를 바꾸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후 해변을 따라 지지자 500여 명과 함께 걷는 해피워크를 통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전 대표는 부산을 “어느 지역과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곳”이라고 표현하며, “보수가 가장 어려웠을 때 국민의힘을, 그리고 대한민국을 지켜준 곳이 바로 부산”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승리를 위해 나왔고, 승리의 확신이 있는 곳은 바로 이곳 부산”이라며 “부산에서 시작해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 같은 메시지는 최근 보수 진영의 분열과 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며, 자신이 보수 세력의 중심을 잡고 확실한 정권 재창출의 견인차가 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전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재명을 이길 사람은 나’…명확한 정면승부 선언
유세 현장에서 한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강하게 겨냥했습니다.
그는 “이재명이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만드는 무서운 세계를 막아야 한다”며 “누가 이길 수 있는가?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제가 이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비판을 넘어서, 차기 대선에서 가장 유력한 경쟁자로 이재명 후보를 상정하고 정면 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선언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지지자들로부터 열띤 환호를 받았고, 보수 유권자들에게 확실한 대선 경쟁력을 각인시키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됩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한 전 대표의 등장 전부터 인근 거리와 해수욕장이 많은 인파로 북적였고, 도보 유세 내내 시민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전통시장까지 이어진 ‘밀착 유세’…다양한 반응 속 민심 탐색
광안리 일정을 마친 한 전 대표는 해운대 전통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상인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고,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좁은 골목에서 진행된 유세에는 경찰과 수행원들이 동행했지만, 많은 시민들이 그와 악수를 나누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반응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길이 너무 혼잡하다”거나 “왜 시장에서 정치인이 이런 유세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불편한 반응도 나왔습니다.
이는 대선 유세의 본질이 갖는 양면성을 드러내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 대다수는 휴대폰을 꺼내 한 전 대표를 촬영하거나, 그의 메시지를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가덕신공항 방문, 지역 개발과 국가 전략 강조
12일에는 가덕도신공항 예정지를 찾았습니다. 이 방문은 단순한 상징적 행보를 넘어, ‘균형 발전’과 ‘국가 전략 프로젝트’를 강조하는 행보로 비춰졌습니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 시민들에게 단순한 공항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 인프라로,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과도 깊이 연결돼 있습니다.
한 전 대표는 공항 부지에서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은 국가 전체의 성장과도 맞닿아 있다”며 “균형 잡힌 발전을 이끌 대안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어 부산진구 전포카페거리와 부산시민공원을 방문해 해피워크를 이어가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했습니다. 시민들은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한 전 대표와 기념사진을 찍고, 그의 발언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부산이 가진 정치적 상징성…보수 결집의 시발점 될까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의 첫 공식 유세지로 ‘부산’을 선택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보수세의 상징이자, 역대 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승리를 견인했던 지역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최근 들어 변화하는 민심의 흐름도 감지되는 곳이기에, 한 전 대표 입장에서는 단순한 ‘지지 기반 다지기’를 넘어 보다 넓은 층을 포용하기 위한 시작점으로 부산을 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와 동행한 조경태, 정성국, 정연욱 의원 등도 부산에서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가진 중진급 인사들로, 이번 일정은 단순 유세를 넘어 부산 내 당내 결속력 강화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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